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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아기 목욕 빈도와 물 온도 가이드

by 밥글맘 2025. 8. 19.

겨울이 되면 부모님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아기 목욕입니다.
날씨가 추우니 자주 씻기는 게 맞을까? 물 온도는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또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는 계절이라 바디워시를 꼭 써야 하는지, 아니면 물로만 씻겨도 되는지 헷갈리기 마련이죠.
저 역시 아이 둘을 키우면서 겨울철 목욕에 대한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자주 씻기면 피부가 더 건조해지고, 덜 씻기면 위생이 걱정되고…
결국 소아청소년과, 피부과 진료 때 들었던 전문가 조언과 실제 육아 경험을 토대로 오늘은 겨울철 아기 목욕 빈도·물 온도·바디워시의 가이드 및 사용법을 정리해봤습니다.

 

겨울철 아기 목욕 빈도와 물 온도 가이드
겨울철 아기 목욕 빈도와 물 온도 가이드

겨울철 아기 목욕 횟수 – 피부 건조를 막는 균형 찾기


여름에는 땀과 먼지가 많아 하루에 한 번 이상 목욕을 시켜도 괜찮지만, 겨울에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춥고 건조한 환경에서 자주 씻기면 오히려 아기 피부 장벽이 무너지고, 가려움이나 발진이 생기기 쉽거든요.
① 신생아·영아(생후 06개월)

 

이 시기의 아기는 활동량이 많지 않아 땀이나 오염이 적습니다.
겨울철에는 매일 목욕할 필요가 없으며 23일에 한 번 정도로 충분합니다.
대신 기저귀를 자주 갈아주면서 미지근한 물이나 젖은 거즈로 기저귀 부위·얼굴·목 주변을 깨끗이 닦아주는 게 중요합니다.
② 돌 전후 아기(6~12개월)

 

기어 다니거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땀과 먼지 노출이 많아집니다.
겨울에도 하루에 한 번, 혹은 이틀에 한 번 목욕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단, 매일 씻기더라도 세정제를 쓰는 횟수를 줄이면 건조함을 줄일 수 있어요.
③ 12개월 이상 유아
활동량이 많고 외부 활동을 시작하는 시기라서 하루 한 번 가볍게 목욕해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매일 세정제를 쓰지 않고, 물로만 씻기는 날을 섞어주는 것이 피부 보호에 더 좋아요.
핵심은 “겨울엔 매일 깨끗이 씻기되, 세정제 사용은 최소화하라”는 점입니다.
피부가 건조하거나 발진이 잘 생기는 아이라면 세정제를 23일에 한 번만 쓰는 것도 방법입니다.

 

겨울철 아기 목욕 물 온도 – 너무 뜨겁지 않게, 딱 적당히


아기 목욕에서 물 온도는 피부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겨울이라 부모 입장에서는 따뜻하게 해주고 싶지만, 물이 뜨거우면 오히려 피부가 더 건조해지고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어요.
① 적정 물 온도는 37~38도
아기 체온은 성인보다 약간 높아 보통 36.537.5도 사이입니다.
따라서 목욕 물 온도는 아기 체온과 비슷한 3738도가 가장 적절합니다.
너무 뜨겁게 느껴지면 피부 보호막(천연 보습 인자와 유분)이 씻겨 나가 피부가 거칠어집니다.
② 물 온도 확인 방법
체온계가 있으면 정확히 잴 수 있지만, 없을 경우 손목 안쪽이나 팔꿈치 안쪽으로 확인하면 좋아요.
미지근하면서도 편안하게 느껴지는 정도가 아기에게도 적당한 온도입니다.
③ 목욕 시간은 10분 이내
겨울철에는 물 속에 오래 있으면 피부 수분이 더 빠르게 증발합니다.
아기 목욕은 5~10분 정도 짧고 간단하게 하는 것이 좋아요.
특히 신생아는 5분 이내, 돌 이후라도 10분 이상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④ 욕실 온도 맞추기
목욕 전 욕실을 미리 따뜻하게 해주면 아기가 덜 추워합니다.
난방기구보다는 따뜻한 물을 틀어 수증기로 온도와 습도를 올려주는 방법이 안전합니다.
 물 온도와 목욕 시간만 조절해도 아기 피부 건조함을 크게 줄일 수 있어요.

 

겨울 아기 바디워시 선택과 사용법 – 자극 최소화가 핵심


겨울 목욕에서 또 하나의 고민은 바디워시 사용입니다.
매번 세정제를 써야 할지, 아니면 물로만 씻겨야 할지 헷갈리죠.
① 바디워시 사용 횟수 줄이기
겨울에는 땀이 많이 나지 않으므로 매일 바디워시를 쓸 필요는 없습니다.
오염이 심하지 않은 날은 물로만 씻겨도 충분해요.
바디워시는 23일에 한 번 정도만 사용해도 위생 관리에 문제없습니다.
② 순한 성분 고르기
무향·무색소·저자극·약산성(pH 5.5 전후) 제품이 아기 피부에 가장 안전합니다.
특히 ‘소듐라우릴설페이트(SLS)’ 같은 강한 계면활성제가 없는 제품을 고르는 게 좋아요.
성분이 복잡하기보다는 단순하면서 피부 진정·보습 성분이 들어 있는 것이 적합합니다.
③ 바디워시 사용 팁
바디워시를 손바닥에 덜어 충분히 거품을 낸 후 피부에 가볍게 문질러주세요.
때를 밀거나 자극적으로 문지르지 말고, 부드럽게 쓸어내듯 씻기는 게 중요합니다.
마지막에는 흐르는 미지근한 물로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깨끗이 헹궈주세요.
④ 머리 감기기
두피 역시 쉽게 건조해지므로 매일 샴푸할 필요는 없습니다.
겨울철엔 이틀에 한 번 정도 순한 베이비 샴푸를 사용하면 충분해요.
 결국 겨울 목욕은 “세정은 최소화, 보습은 최대화”가 원칙입니다.
바디워시를 줄이는 대신, 목욕 후 3분 이내 보습제 도포는 꼭 지켜야 해요.

겨울철 아기 목욕은 단순히 청결을 위한 시간이 아니라, 피부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루틴입니다.
 핵심 정리
아기 목욕 횟수는 겨울에는 매일보다는 이틀에 한 번 또는 물목욕 중심
목욕 물 온도는 37~38도, 10분 이내로 짧게
바디워시는 매일이 아닌 2~3일에 한 번, 순한 약산성 제품 사용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마지막 단계는 항상 보습입니다.
아무리 물 온도와 세정제를 잘 맞춰도, 목욕 후 보습제를 제때 발라주지 않으면 피부 건조는 피할 수 없어요.
저도 겨울마다 아이들 목욕 습관을 다시 점검하면서, 매번 “덜 씻기고 더 보습하기”가 답이라는 걸 느낍니다.
오늘 공유한 팁이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부모님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올겨울 우리 아이 피부가 촉촉하게 유지되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