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vs 실리콘 vs 플라스틱 비교, 사이즈별 선택 꿀팁
아기가 이유식을 시작하면 하루에도 몇 번씩 재료를 손질하고 끓이고 소분하는 일이 반복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도구 중 하나가 바로 이유식 전용 용기입니다. 단순히 보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재료의 신선도를 지켜주고 안전하게 아기에게 먹일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죠.
하지만 시중에는 유리, 실리콘, 플라스틱 등 다양한 재질의 이유식 용기가 있어서 어떤 걸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또 용량도 제각각이라 초기에 어떤 사이즈를 준비해야 할지도 헷갈리곤 해요.
엄마들의 고민을 덜어드리기 위해
오늘은 이유식 전용 용기 재질별 장단점과 사이즈별 추천 가이드를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재질별 이유식 용기 비교 – 유리, 실리콘, 플라스틱
① 유리 용기
장점
내열성이 뛰어나 전자레인지, 열탕 소독, 식기세척기에 사용 가능
내용물이 잘 보이고 냄새나 색이 잘 배지 않음
환경호르몬 걱정이 없어 안심
단점
무게가 무겁고 깨질 위험이 있어 휴대성은 떨어짐
외출용보다는 집에서 이유식을 만들고 보관할 때 더 적합
추천 상황: 집에서 만든 이유식을 소분해 냉장·냉동 보관하거나, 데워서 바로 먹일 때
② 실리콘 용기
장점
가볍고 깨지지 않아 아기 이유식 보관에 안전
부드럽게 휘어져 내용물을 꺼내기 편리 (특히 큐브 형태)
내열성·내한성이 좋아 냉동·전자레인지 모두 사용 가능
단점
기름기 있는 음식 보관 시 세척이 번거로울 수 있음
장기간 사용하면 표면이 약간 뿌옇게 변색될 수 있음
추천 상황: 대량으로 만든 이유식을 한 번 먹을 분량으로 소분·냉동할 때, 이유식 초기 큐브 보관용
③ 플라스틱 용기
장점
가볍고 가격이 저렴해 대량 구매 가능
외출 시 휴대하기 편리
다양한 사이즈가 있어 이유식 단계에 따라 활용 가능
단점
고온에서 환경호르몬이 나올 수 있어 반드시 BPA Free 제품을 선택해야 함
냄새나 색이 배기 쉽고 내구성이 떨어짐
추천 상황: 외출 시 간편하게 챙길 용기, 짧은 기간 사용
정리
안전성과 위생 → 유리 용기
냉동 보관과 편리성 → 실리콘 용기
가성비와 휴대성 → 플라스틱 용기
사이즈별 이유식 용기 추천
아기 이유식은 단계별로 먹는 양이 달라지기 때문에 용기 사이즈를 잘 선택하는 게 중요합니다.
① 초기 (만 4~6개월, 한 번에 40~80ml 정도)
소량으로 자주 먹는 시기라 30ml, 50ml 용기가 적당합니다.
실리콘 큐브 트레이를 이용해 1스푼씩 얼려두면 필요할 때 꺼내 쓰기 좋아요.
추천: 30ml 실리콘 큐브, 50ml 유리 소분 용기
② 중기 (만 6~9개월, 한 번에 80~120ml 정도)
아기가 한 번에 먹는 양이 늘어나면서 80ml, 100ml 용기가 편리합니다.
미음보다 걸쭉한 죽이나 채소·고기 반찬을 담기 적합합니다.
추천: 100ml 유리 용기, 120ml 플라스틱 외출용 용기
③ 후기 (만 9~12개월, 한 번에 120~200ml 정도)
밥알이 들어간 죽이나 부드러운 반찬을 보관하기 좋은 사이즈가 필요합니다.
150~200ml 정도면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추천: 150ml~200ml 유리 밀폐 용기, 실리콘 이유식 용기
④ 완료기 (만 12개월 이후, 한 번에 200ml 이상)
이제는 아기 밥그릇 사이즈와 비슷하게 준비하면 됩니다.
반찬 용도와 외출용으로도 쓸 수 있는 200~250ml 용기가 적당합니다.
추천: 200ml 유리/실리콘 용기, 외출용 플라스틱 용기
이유식 용기 선택 & 관리 꿀팁
용기를 선택할 때는 단순히 재질이나 사이즈만 보지 말고, 위생 관리와 사용 편리성까지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① 뚜껑 밀폐력 확인
이유식은 조금만 공기가 들어가도 신선도가 떨어지므로 밀폐력이 좋은 뚜껑을 선택해야 합니다.
실리콘 패킹이 있는 용기라면 냄새와 수분 차단이 확실합니다.
② 세척 편리성
매일 사용하는 만큼 세척이 쉽고 건조가 빠른 용기가 좋아요.
실리콘 용기는 식기세척기 사용 가능 여부, 유리 용기는 열탕 소독 가능 여부를 꼭 확인하세요.
③ 안전성 체크
플라스틱은 반드시 BPA Free 여부 확인
유리 용기는 강화유리 여부 확인
실리콘은 100% 식품용 실리콘 제품인지 확인
④ 외출용 따로 준비
집에서 사용하는 용기와 외출용은 구분하는 게 좋아요.
외출용은 가볍고 깨지지 않는 플라스틱·실리콘 용기가 훨씬 실용적입니다.
⑤ 라벨링 습관 들이기
냉동 보관 시 날짜와 내용물을 라벨링해두면 헷갈리지 않습니다.
이유식은 신선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2~3일 내 냉장 섭취, 2주 내 냉동 섭취를 원칙으로 하세요.
이유식 전용 용기는 단순히 ‘음식을 담는 용기’가 아니라, 아기의 건강과 직결된 중요한 도구입니다.
유리 용기는 안전하고 위생적이며 집에서 이유식 보관할 때 적합
실리콘 용기는 소분·냉동 보관에 편리하고 이유식 초기 큐브 만들기에 필수
플라스틱 용기는 가볍고 가성비가 좋아 외출 시 활용도 높음
또한 아기의 성장 단계에 따라 용량이 달라지니, 30ml → 100ml → 150ml → 200ml 이상 순으로 준비하면 가장 효율적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하고 위생적인 관리입니다. 용기 자체가 아무리 좋아도 세척이나 보관 방법이 잘못되면 의미가 없으니까요. 오늘 알려드린 팁을 참고해서 아기와 엄마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이유식 용기를 선택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