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가을·겨울 각각 적합한 로션, 크림, 오일 소개
아기 피부는 성인 피부보다 2~3배 얇고, 보습 성분을 유지하는 능력이 약하기 때문에 계절별 관리가 특히 중요합니다.
같은 로션이라도 겨울에는 건조해서 효과가 부족할 수 있고, 여름에는 오히려 답답해서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죠.
저 역시 두 아이를 키우면서 계절별로 로션, 크림, 오일을 구비해두고 상황에 따라 사용해왔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봄·여름·가을·겨울 계절별 아기 피부관리 제품 비교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합니다.
봄과 여름 – 산뜻한 수분 보충 & 자외선 차단
봄과 여름은 활동량이 늘어나고, 외부 환경 변화가 크기 때문에 아기 피부에도 자극이 많은 시기입니다.
특히 황사·미세먼지·강한 자외선 때문에 피부가 쉽게 예민해지거나 땀띠·발진이 생기기 쉬워요.
① 로션
봄·여름에는 가볍고 산뜻한 수분 로션이 적합합니다.
끈적임이 적고 흡수가 빠른 워터 베이스 로션을 선택하세요.
“수분 크림”보다는 “수분 로션” 형태가 가볍습니다.
② 크림
여름철에는 너무 리치한 크림은 피하는 것이 좋아요.
만약 피부가 예민하거나 아토피 성향이 있다면, 자극 완화 성분(예: 판테놀, 알란토인)이 들어간 저자극 크림을 국소적으로만 발라주세요.
볼·팔꿈치·무릎처럼 건조한 부분만 소량 보습해주는 식으로 활용하면 좋습니다.
③ 오일
여름에는 오일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봄철 건조한 환절기 바람 때문에 피부가 쉽게 트는 경우라면 가볍게 흡수되는 호호바 오일이나 해바라기씨 오일을 소량 섞어 쓰면 도움이 됩니다.
땀이 많은 여름철에는 오일 대신 가벼운 로션 위주로 관리하세요.
봄·여름의 핵심은 “가볍고 산뜻하게, 필요할 때만 집중 보습”입니다.
가을 – 환절기 각질·건조 대비
가을은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지고 습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아기 피부가 푸석해지거나 각질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특히 볼, 입 주변, 팔·다리에서 하얗게 일어나는 건조 증상이 자주 보이죠.
① 로션
여름보다 더 보습력이 있는 로션을 선택해야 합니다.
세라마이드, 글리세린, 히알루론산 등 보습 인자가 포함된 제품이 좋아요.
“수분+유분”이 균형 잡힌 타입을 고르면 환절기 보습에 효과적입니다.
② 크림
각질이나 트러블이 있는 부위는 크림으로 덧발라주는 게 필요합니다.
특히 무릎, 팔꿈치, 발목처럼 움직임이 많은 관절 부위는 로션만으로 부족할 수 있으므로, 크림을 레이어링하면 좋아요.
저녁에는 로션 → 크림 2중 보습 루틴을 만들어주면 가을철 건조함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③ 오일
가을은 오일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목욕 후 물기가 살짝 남아 있을 때 오일을 먼저 바르고, 그 위에 로션을 덧바르면 수분 증발을 막아줍니다.
포도씨 오일, 스위트아몬드 오일 같은 흡수 빠른 식물성 오일이 아기 피부에 잘 맞습니다.
가을의 핵심은 “보습 레이어링으로 건조함과 각질 예방”입니다.
겨울 – 강력한 보습 & 피부 장벽 보호
겨울은 아기 피부 관리에서 가장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계절입니다.
차갑고 건조한 공기 때문에 피부 장벽이 쉽게 손상되고, 발진·가려움·입술 갈라짐이 자주 발생합니다.
① 로션
겨울에는 로션 단독으로는 보습력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로션은 낮 시간 외출 전 가볍게 바를 때만 쓰고, 실내에서는 크림과 오일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만약 로션을 쓴다면 세라마이드, 시어버터, 마카다미아 오일 같은 성분이 들어 있는 고보습 로션을 고르세요.
② 크림
겨울철 보습의 주력은 크림입니다.
특히 건조가 심한 부위(볼, 손, 발, 종아리)에는 크림을 수시로 덧발라주는 게 중요합니다.
아토피 성향의 아기라면 보습제 외에도 피부과에서 권장하는 의학적 보습제(메디컬 크림)를 병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③ 오일
겨울에는 오일이 보습을 오래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목욕 후 물기를 닦기 전에 오일을 먼저 바른 뒤, 로션이나 크림을 덧바르면 보습 효과가 극대화돼요.
올리브 오일보다는 호호바·코코넛·스위트아몬드 오일 같이 자극이 적은 제품을 권장합니다.
밤에는 오일을 넉넉히 발라주어 아기 피부 장벽을 보호해주는 게 좋습니다.
겨울의 핵심은 “오일+크림 2중 보습, 틈틈이 덧바르기”입니다.
아기 피부는 계절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같은 보습제를 1년 내내 똑같이 쓰는 것보다는 계절에 맞게 바꿔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핵심 요약
봄·여름 → 산뜻한 로션, 가벼운 보습 / 필요 시 최소한의 오일
가을 → 로션+크림 레이어링, 가벼운 오일 추가
겨울 → 크림·오일 집중 보습, 로션은 보조용
저도 두 아이를 키우면서 “겨울은 무조건 크림+오일, 여름은 산뜻한 로션”이라는 규칙을 세우고 관리하니 피부 트러블이 많이 줄었습니다.
부모님들께서도 집에 여러 가지 제품을 두고 계절과 아기 피부 상태에 맞게 조합해서 사용하시길 추천드려요.
올해는 우리 아이 피부가 사계절 내내 촉촉하고 건강하길 바랍니다.